벗이미술관 12월 창작 레지던시 4기 결과보고전 《Prism Project》展

관리자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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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미술관 12월 창작 레지던시 4기 결과보고전 《Prism Project》展

                                                        

<Prism Project>는 벗이미술관 창작 레지던시 4기 작가들의 1년간의 작업을 공유하며, 정신적 제약을 가진 환우들과 협력하여 창작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프로젝트는 환우들과의 공동 창작을 통해 아웃사이더 아트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창작 과정에서 발견되는 치유와 자기 표현의 힘을 탐구한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창작자들이 내면세계와 직관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독창적인 예술이다. 창작자의 삶과 경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이 예술 형식은 기존 규범과 관습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한다. <Prism Project>는 이를 현대적 맥락으로 확장하여, 사회적 약자나 주변부 예술가의 이야기에 국한하지 않고 협업과 창작 과정 자체가 지닌 치유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이 과정에서 아르씨는 <Burden 시리즈>를 통해 환우들과 함께 현대사회의 물리적·정신적 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그는 두려움과 불안의 무게를 점과 선의 반복적인 패턴으로 표현하며, 수행적 행위를 통해 감정을 덜어내는 과정을 담았다. 강렬하고 다양한 색채는 그가 내려놓고자 한 짐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상징하며, 현대인의 내면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켡은 전통 오일장의 생명력과 활기를 대형 파라솔 작업으로 재현했다. 환우들은 패브릭 위에 각자의 삶의 조각을 그려 넣었고, 작가는 그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더했다. 오일장은 삶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공간으로, 작가는 그곳의 활기와 역동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환우들과 함께 삶의 다양한 모습을 탐구했다. 대형 파라솔에 담긴 다채로운 색과 형상은 오일장이 지닌 고유한 에너지와 참여자들의 개성을 표현하며, 각자의 삶이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무 명의 환우와 입주 작가들이 함께한 <Prism Project>는 창작의 포용성과 협업의 가치를 보여준다. 프리즘이 빛을 통과해 다양한 색으로 확장되듯, 이번 전시는 개별적인 예술적 개성과 집단적 창작이 결합해 예술의 본질을 새롭게 비추며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장을 제시한다.

                                               


<전시 안내>

■ 전시 기간

 2024. 12. 13 - 2025. 3. 30

■ 관람 시간 

10시 - 18시 (17:30 매표 마감)

■ 입장료

성인 10,000원

어린이(8세 이상) 4,000원

미취학아동, 경로, 장애인 무료

*용인시민 1,000원 할인 (성인 한정)

*단체관람은 전화 문의 바랍니다.

■  작가

AR.C_아르씨, 켡_박현지

■ 기획

벗이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학촌로 53번길 4

■ 문의

031-33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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