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벗이미술관은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전시 공간 갤러리벗이에서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한 제9회 벗이미술제에서 수상한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고유한 조형 언어를 풀어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벗이미술제’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장애예술인의 전시 활동을 지원해 온 시각예술 공모전으로, 지난 공모에서는 안정된 조형성과 작업의 정합성을 보여준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했다.

박준수 작가의 작품 ‘환희의 순간. 사진=벗이미술관대상 수상자 박준수 작가의 작품은 기억 속 풍경과 장면을 입방형 구조로 분할해 시간의 층위와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와 색면의 배열은 기억의 단편을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건축적으로 재구성돼 관람객은 기억의 여러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성호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는 작품들은 사물과 패턴, 표면의 질감을 통해 일상적 공간이 회화적으로 조직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작품은 시선의 이동과 관계의 형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편돼 개인의 생활 공간도 새로운 감각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성호 작가의 작품 ‘나의 새로운 방’. 사진=벗이미술관이 외에도 환상적인 색채와 형상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세계를 구축한 권라빈 작가,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로 인물의 개성과 회화적 행위의 에너지를 드러낸 정장우 작가, 안정된 구도와 절제된 조형 감각을 바탕으로 여행에 대한 동경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이재형 작가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서 벗이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작가 개개인의 실천이 하나의 전시적 맥락 아에서 다시 호명되는 자리”라며 “회화가 지닌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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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벗이미술관은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전시 공간 갤러리벗이에서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한 제9회 벗이미술제에서 수상한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고유한 조형 언어를 풀어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벗이미술제’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장애예술인의 전시 활동을 지원해 온 시각예술 공모전으로, 지난 공모에서는 안정된 조형성과 작업의 정합성을 보여준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했다.
박준수 작가의 작품 ‘환희의 순간. 사진=벗이미술관대상 수상자 박준수 작가의 작품은 기억 속 풍경과 장면을 입방형 구조로 분할해 시간의 층위와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와 색면의 배열은 기억의 단편을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건축적으로 재구성돼 관람객은 기억의 여러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성호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는 작품들은 사물과 패턴, 표면의 질감을 통해 일상적 공간이 회화적으로 조직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작품은 시선의 이동과 관계의 형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편돼 개인의 생활 공간도 새로운 감각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성호 작가의 작품 ‘나의 새로운 방’. 사진=벗이미술관이 외에도 환상적인 색채와 형상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세계를 구축한 권라빈 작가,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로 인물의 개성과 회화적 행위의 에너지를 드러낸 정장우 작가, 안정된 구도와 절제된 조형 감각을 바탕으로 여행에 대한 동경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이재형 작가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서 벗이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작가 개개인의 실천이 하나의 전시적 맥락 아에서 다시 호명되는 자리”라며 “회화가 지닌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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