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미술관은 2026년 1분기 기획전 《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를 개최한다. 전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고유한 감각 경험을 토대로 구축한 시각적 세계를 선보인다.
벗이미술관 기획전《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이 1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린다.
본 전시는 ‘낯선 감각’을 비일상의 환상이나 특이한 경험으로 환원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전환되는 지점, 즉 인식의 층위가 다층적으로 열리는 사유의 장으로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감각 구조와 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상이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전통적 도상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회화적 실험, 반복적 선의 축적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작업, 자연의 패턴과 내면의 정서를 긴밀히 연결하는 구성, 도시와 기계 구조를 분석적으로 분해하는 접근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동물의 형상을 색과 패턴으로 확장하거나, 복잡한 도식 속에서 기억과 질서를 탐색하는 작업은 개인의 인지 경험이 어떻게 시각적 구조로 조직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은 규범적 형식이나 통념적 미술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작가 개인이 체감해온 리듬과 흐름이 작업의 유일한 구성 원리로 작동하며,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감각적 주파수들이 교차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전환된다. 관람자는 이 과정 속에서 감각의 충돌과 접속을 경험하며,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전반을 다시 사유하게 된다.
벗이미술관 기획전《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이 1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린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예술, 제도와 표현, 기준과 다양성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다시 사유하고자 한다. 작가들이 구축한 감각의 언어는 예술이 무엇을 다루고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확장하며, 관람자에게는 감각의 차이를 인지하고 응답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우리가 세계를 읽는 방식이 결코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감각의 다양성이 열어 보이는 또 다른 인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특정한 감각을 설명하거나 해석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의 구조가 전시 공간 안에서 나란히 존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작가들의 작업은 감각의 차이를 결핍이나 특이성으로 규정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또 하나의 유효한 방식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벗이미술관( 처인구 양지면 학촌로 53번길 4)에서 개최하며, 관련 문의는 미술관에 전화하면 된다.
자폐 스펙트럼 작가 7인이 펼치는 감각 인식의 확장 벗이미술관은 2026년 1분기 기획전 《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를 개최한다. 전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고유한 감각 경험을 토대로 구축한 시각적 세계를 선보인다. 본 전시는 ‘낯선 감각’을 비일상의 환상이나 특이한 경험으로 환원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전환되는 지점, 즉 인식의 층위가 다층적으로 열리는 사유의 장으로 조명한다.
권세진, 〈 Land Rover Range Rover. BTTF Equipment Refurbished 〉, 2024, 캔버스에 아크릴 &펜, 53.0 x 72.7cm
김병윤, 〈일월오봉도〉, 2024, 한지 위 수묵채색, 90.9 x 72.7cm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감각 구조와 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상이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전통적 도상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회화적 실험, 반복적 선의 축적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작업, 자연의 패턴과 내면의 정서를 긴밀히 연결하는 구성, 도시와 기계 구조를 분석적으로 분해하는 접근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동물의 형상을 색과 패턴으로 확장하거나, 복잡한 도식 속에서 기억과 질서를 탐색하는 작업은 개인의 인지 경험이 어떻게 시각적 구조로 조직되는지를 보여준다.
김수광, 〈정글에 간 무지개 코끼리〉, 2023, 캔버스에 아크릴, 73 x 53.5cm
김치형, 〈물고기와 바닷속〉, 2025, 종이에 마커, 45 x 30cm
이들의 작업은 규범적 형식이나 통념적 미술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작가 개인이 체감해온 리듬과 흐름이 작업의 유일한 구성 원리로 작동하며,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감각적 주파수들이 교차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전환된다. 관람자는 이 과정 속에서 감각의 충돌과 접속을 경험하며,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전반을 다시 사유하게 된다.
박찬흠, 〈별고을〉, 2022, 캔버스에 아크릴, 80.3 x 116.7cm
손우진, 〈사랑해〉, 2024, 종이판넬에 혼합재료, 72.7 x 90.9cm
이재영, 〈마음의 숲-1〉, 2025, 캔버스에 혼합매체, 72.7 x 72.7cm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예술, 제도와 표현, 기준과 다양성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다시 사유하고자 한다. 작가들이 구축한 감각의 언어는 예술이 무엇을 다루고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확장하며, 관람자에게는 감각의 차이를 인지하고 응답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세계를 읽는 방식이 결코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감각의 다양성이 열어 보이는 또 다른 인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특정한 감각을 설명하거나 해석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의 구조가 전시 공간 안에서 나란히 존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작가들의 작업은 감각의 차이를 결핍이나 특이성으로 규정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또 하나의 유효한 방식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용인 벗이미술관은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전시 공간 갤러리벗이에서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한 제9회 벗이미술제에서 수상한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고유한 조형 언어를 풀어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벗이미술제’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장애예술인의 전시 활동을 지원해 온 시각예술 공모전으로, 지난 공모에서는 안정된 조형성과 작업의 정합성을 보여준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했다.
박준수 작가의 작품 ‘환희의 순간. 사진=벗이미술관
대상 수상자 박준수 작가의 작품은 기억 속 풍경과 장면을 입방형 구조로 분할해 시간의 층위와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와 색면의 배열은 기억의 단편을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건축적으로 재구성돼 관람객은 기억의 여러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성호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는 작품들은 사물과 패턴, 표면의 질감을 통해 일상적 공간이 회화적으로 조직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작품은 시선의 이동과 관계의 형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편돼 개인의 생활 공간도 새로운 감각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성호 작가의 작품 ‘나의 새로운 방’. 사진=벗이미술관
이 외에도 환상적인 색채와 형상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세계를 구축한 권라빈 작가,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로 인물의 개성과 회화적 행위의 에너지를 드러낸 정장우 작가, 안정된 구도와 절제된 조형 감각을 바탕으로 여행에 대한 동경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이재형 작가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서 벗이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작가 개개인의 실천이 하나의 전시적 맥락 아에서 다시 호명되는 자리”라며 “회화가 지닌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벗이미술관이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전시 공간 ‘갤러리벗이’에서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제9회 벗이미술제를 통해 선정된 다섯 명의 수상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고유한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구축된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벗이미술제'는 2016년부터 벗이미술관이 국내 장애예술인의 전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시각예술 공모전으로, 제도권 밖에서 발현되는 창작 세계를 조명해 왔다.
이번 수상작 전시는 선정된 다섯 명의 작가(박준수·박성호·권라빈·이재형·정장우)가 각자의 삶에서 길어 올린 기억과 감각, 경험을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작업들을 한자리에 소개한다.
대상 수상자 박준수의 작품 '환희의 순간'ⓒ벗이미술관
대상 수상자 박준수는 기억 속 풍경과 장면을 입방형 구조로 분할하며, 시간의 층위와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을 구성한다. 그의 회화에서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와 색면의 배열은 기억의 단편을 시각적으로 조직하며, 개인의 경험을 건축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서 큐레이터는 “이번 수상작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작가 개개인의 실천이 하나의 전시적 맥락 안에서 다시 호명되는 자리”라며, “회화가 지닌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과 그 지속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벗이미술관 홈페이지(www.versi.co.kr)를 참고하면 된다.
오혜재 독학예술가, 작가 (haejaedebbieoh@gmail.com) | 입력 2025.12.25 12:58 수정 2025.12.26 22:11
1920년대 초 유럽에서는 정신의학을 계기로 제도권 밖의 창작 활동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었다.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질환자들의 미술 작품을 관찰하며 치료와 이해의 가능성을 모색했고, 이는 비주류 예술 개념의 출발점이 되었다.
1945년 프랑스 화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는 이러한 창작을 ‘아르 브뤼’(Art Brut)라 명명하며, 교육과 제도에서 벗어난 예술의 가치를 분명히 했다. 1972년에는 영국의 예술학자 로저 카디널(Roger Cardinal)이 이를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로 번역·확장했다. 이후 독학 예술(Self-taught Art), 민속 예술(Folk Art), 나이브 아트(Naïve Art) 등으로 비주류 예술의 개념은 점차 넓어졌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약 한 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반면 한국에서 비주류 예술의 입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관련 서적과 담론은 2000년대 이후에야 등장했으며, 양과 깊이 모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오늘날 비주류 예술이 정규 미술교육과 제도 밖 창작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음에도, 국내 인식은 여전히 정신질환자나 장애인의 예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독학 예술가로서 이러한 현실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주류 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넓히고자, 필자는 2020년대부터 관련 서적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자료를 조사하며, 다수의 해외 연구와 출판물이 공통적으로 참고하는 중요한 정보의 원천을 발견했다. 영국의 비주류 예술 전문 잡지 《로우 비전》(Raw Vision)이다.
125호 표지(로우 비전 코리아)
《로우 비전》은 존 마이젤스(John Maizels)가 1989년 창간한 세계 유일의 비주류 예술 전문 잡지다. 초기에는 연 2회로 발행되었으며, 현재는 계간지로 이어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rawvision.com)에서는 비주류 예술의 개요를 비롯해 작가 아카이브, 멀티미디어 자료, 미술관·갤러리·컬렉션 정보 등 폭넓은 자료를 제공한다. 필자 또한 2024년 저서 『아르 브뤼와 아웃사이더 아트: 그렇게 외부자들은 예술가가 되었다』에 관련 자료를 수록하고자 해당 잡지사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리고 2025년, 아시아 최초의 비주류 예술 전문 미술관인 벗이미술관(versi.co.kr)을 통해 《로우 비전 코리아》(Raw Vision Korea)가 발간되면서 한국 독자들도 《로우 비전》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용인병원유지재단이 설립한 벗이미술관은 아르 브뤼와 아웃사이더 아트를 비롯한 비주류 예술을 소개하며, 관습적인 예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국내외 작가들을 연구·지원하고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25년 11월에 발간된 《로우 비전 코리아》 창간호는 영국 본사의 《로우 비전》 제124호(가을호)를 원문 그대로 소량 제작한 판본이었다. 이어 12월에 발간된 제125호(겨울호)부터는 국문 번역본을 함께 제공하며, 국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로우 비전 코리아》 편집부를 통해 구입 및 정기구독 신청이 가능하며, 추후 일반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로우 비전 코리아》의 발간은 국내 비주류 예술 담론의 지형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를 중심으로 축적되어 온 자료와 논의를 한국어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작지 않다. 제도 밖에서 태어난 수많은 이미지와 서사를 통해, 이 잡지는 비주류 예술을 특정 집단의 예외적 사례가 아닌 동시대 미술의 또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하게 하는 유효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가 지난 18일 ‘주식회사 벗이’를 방문해 ‘202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수했다.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가 지난 18일 ‘주식회사 벗이’를 방문해 ‘202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수했다.‘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는 장애인 고용 환경 조성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주를 매년 1회 선정하며, 인증기간은 3년이다. 우수사업주는 이 기간 중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식회사 벗이’는 2019년 우수 사업주로 최초 선정된 이후 2022년과 2025년에 3회 연속 선정됐다.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장애인의 안정적 직업생활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주식회사 벗이’는 모회사인 용인병원유지재단 등 기업의 출자를 통해 설립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정신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5년 9월 현재 상시 80명의 장애인근로자(정신장애인 57명 등 75명의 중증장애인 포함)가 용인정신병원과 벗이미술관 내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
공단 김지민 경기동부지사장은 “3회 연속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것은 ‘벗이’ 대표님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 덕분으로 앞으로도 회사의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경기도 남부에 자리한 용인시는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도시다.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예술과 미식이 선사하는 즐거움에 빠져볼 수도 있다. 도심 가까이에서 특별한 경험을 찾거나 여유로운 휴식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인은 가볼 만한 곳이 풍부하다.
벗이미술관 —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적 영감의 공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벗이미술관은 자연 속에 자리하여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대 미술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주변의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고즈넉한 미술관 내부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고,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계절의 풍경을 바라보며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곳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세준 초여름의 틈 사이로 257.6x257.6cm 4 panels oil on canvas 2012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벗이미술관은 2025년 9월 9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오지은, 이세준 작가의 2인전 ≪그날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기억 속에 단편적이고 불완전하게 남아있는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회화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깊이 있는 탐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로 시간, 기억, 감정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오지은 작가는 장소와 사물에 깃든 감정을 회화적으로 기록하며, 풍경과 정물을 감정의 매개체로 활용하여 직관적인 붓질과 색채로 경험의 강렬함을 담아낸다. 반면 이세준 작가는 온라인 이미지, 개인적인 사진, 그리고 기억의 파편들을 분절하고 재조합하여 비선형적인 서사를 구축한다. 다중 패널과 파편화된 이미지의 병치를 통해 회화를 고정된 재현이 아닌 경험적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그날의 이야기≫는 회화가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도구를 넘어, 관람객의 감각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강력한 매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완성된 내러티브를 전달받기보다는, 각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그날'을 환기시키고, 자신의 기억을 새로운 감각적 경험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참여 작가 소개
오지은 작가: 장소와 사물에 머문 감정을 회화적으로 기록하며, 풍경과 정물을 감정의 매개체로 다룬다. 직관적인 붓질과 색채를 통해 경험의 강도를 화면에 담아내는 특징을 가진다.
이세준 작가: 온라인 이미지, 개인적 사진, 기억의 단편들을 분절하고 재조합하여 비선형적 서사를 구축한다. 다중 패널과 파편화된 이미지 병치를 통해 회화를 고정된 재현이 아닌 경험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전시 정보
전시명: ≪그날의 이야기≫
기간: 2025년 9월 9일 ~ 2026년 1월 11일
참여 작가: 오지은, 이세준
장소: 벗이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학촌로53번길 4)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당일, 추석 당일
입장료: 성인 10,000원 / 어린이 (8세 이상) 4,000원 미취학 아동, 장애인, 경로(65세 이상)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처: 031-288-2114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벗이미술관에서 오지은, 이세준 작가의 ≪그날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온 시간과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벗이미술관은 2026년 1분기 기획전 《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를 개최한다. 전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고유한 감각 경험을 토대로 구축한 시각적 세계를 선보인다.
본 전시는 ‘낯선 감각’을 비일상의 환상이나 특이한 경험으로 환원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전환되는 지점, 즉 인식의 층위가 다층적으로 열리는 사유의 장으로 조명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감각 구조와 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상이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전통적 도상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회화적 실험, 반복적 선의 축적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작업, 자연의 패턴과 내면의 정서를 긴밀히 연결하는 구성, 도시와 기계 구조를 분석적으로 분해하는 접근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동물의 형상을 색과 패턴으로 확장하거나, 복잡한 도식 속에서 기억과 질서를 탐색하는 작업은 개인의 인지 경험이 어떻게 시각적 구조로 조직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은 규범적 형식이나 통념적 미술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작가 개인이 체감해온 리듬과 흐름이 작업의 유일한 구성 원리로 작동하며,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감각적 주파수들이 교차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전환된다. 관람자는 이 과정 속에서 감각의 충돌과 접속을 경험하며,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전반을 다시 사유하게 된다.
벗이미술관 기획전《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이 1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열린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예술, 제도와 표현, 기준과 다양성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다시 사유하고자 한다. 작가들이 구축한 감각의 언어는 예술이 무엇을 다루고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확장하며, 관람자에게는 감각의 차이를 인지하고 응답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우리가 세계를 읽는 방식이 결코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감각의 다양성이 열어 보이는 또 다른 인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특정한 감각을 설명하거나 해석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의 구조가 전시 공간 안에서 나란히 존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작가들의 작업은 감각의 차이를 결핍이나 특이성으로 규정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또 하나의 유효한 방식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1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벗이미술관( 처인구 양지면 학촌로 53번길 4)에서 개최하며, 관련 문의는 미술관에 전화하면 된다.
출처 : 용인일보(http://www.yonginilbo.co.kr)
자폐 스펙트럼 작가 7인이 펼치는 감각 인식의 확장
권세진, 〈 Land Rover Range Rover. BTTF Equipment Refurbished 〉, 2024, 캔버스에 아크릴 &펜, 53.0 x 72.7cm
벗이미술관은 2026년 1분기 기획전 《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를 개최한다. 전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지닌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고유한 감각 경험을 토대로 구축한 시각적 세계를 선보인다. 본 전시는 ‘낯선 감각’을 비일상의 환상이나 특이한 경험으로 환원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 전환되는 지점, 즉 인식의 층위가 다층적으로 열리는 사유의 장으로 조명한다.
김병윤, 〈일월오봉도〉, 2024, 한지 위 수묵채색, 90.9 x 72.7cm
김수광, 〈정글에 간 무지개 코끼리〉, 2023, 캔버스에 아크릴, 73 x 53.5cm
김치형, 〈물고기와 바닷속〉, 2025, 종이에 마커, 45 x 30cm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서로 다른 감각 구조와 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상이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전통적 도상을 현대적 색채로 재해석하는 회화적 실험, 반복적 선의 축적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작업, 자연의 패턴과 내면의 정서를 긴밀히 연결하는 구성, 도시와 기계 구조를 분석적으로 분해하는 접근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동물의 형상을 색과 패턴으로 확장하거나, 복잡한 도식 속에서 기억과 질서를 탐색하는 작업은 개인의 인지 경험이 어떻게 시각적 구조로 조직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의 작업은 규범적 형식이나 통념적 미술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작가 개인이 체감해온 리듬과 흐름이 작업의 유일한 구성 원리로 작동하며, 전시 공간은 서로 다른 감각적 주파수들이 교차하고 반응하는 장으로 전환된다. 관람자는 이 과정 속에서 감각의 충돌과 접속을 경험하며,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전반을 다시 사유하게 된다.
박찬흠, 〈별고을〉, 2022, 캔버스에 아크릴, 80.3 x 116.7cm

손우진, 〈사랑해〉, 2024, 종이판넬에 혼합재료, 72.7 x 90.9cm
이재영, 〈마음의 숲-1〉, 2025, 캔버스에 혼합매체, 72.7 x 72.7cm







https://www.versi.co.kr/53/?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9508440&t=board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장애와 예술, 제도와 표현, 기준과 다양성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다시 사유하고자 한다. 작가들이 구축한 감각의 언어는 예술이 무엇을 다루고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확장하며, 관람자에게는 감각의 차이를 인지하고 응답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Enigmatic Senses : 낯선 감각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세계를 읽는 방식이 결코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환기하며, 감각의 다양성이 열어 보이는 또 다른 인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특정한 감각을 설명하거나 해석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의 구조가 전시 공간 안에서 나란히 존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작가들의 작업은 감각의 차이를 결핍이나 특이성으로 규정하지 않고, 세계를 인식하는 또 하나의 유효한 방식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출처 : artworldnews(https://www.artworldnews.co.kr)
용인 벗이미술관은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전시 공간 갤러리벗이에서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최한 제9회 벗이미술제에서 수상한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고유한 조형 언어를 풀어낸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벗이미술제’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장애예술인의 전시 활동을 지원해 온 시각예술 공모전으로, 지난 공모에서는 안정된 조형성과 작업의 정합성을 보여준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했다.
박준수 작가의 작품 ‘환희의 순간. 사진=벗이미술관대상 수상자 박준수 작가의 작품은 기억 속 풍경과 장면을 입방형 구조로 분할해 시간의 층위와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을 구성한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와 색면의 배열은 기억의 단편을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작가의 개인적 경험은 건축적으로 재구성돼 관람객은 기억의 여러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성호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가장 익숙한 공간인 자신의 방으로 초대하는 작품들은 사물과 패턴, 표면의 질감을 통해 일상적 공간이 회화적으로 조직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작품은 시선의 이동과 관계의 형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재편돼 개인의 생활 공간도 새로운 감각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성호 작가의 작품 ‘나의 새로운 방’. 사진=벗이미술관이 외에도 환상적인 색채와 형상을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현실적 세계를 구축한 권라빈 작가, 강렬한 색채 대비와 자유로운 필치로 인물의 개성과 회화적 행위의 에너지를 드러낸 정장우 작가, 안정된 구도와 절제된 조형 감각을 바탕으로 여행에 대한 동경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이재형 작가의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서 벗이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작가 개개인의 실천이 하나의 전시적 맥락 아에서 다시 호명되는 자리”라며 “회화가 지닌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과 지속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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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미술관, 신경다양성 예술가 조명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 입력 2026.01.09 12:18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벗이미술관이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전시 공간 ‘갤러리벗이’에서 '제9회 벗이미술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제9회 벗이미술제를 통해 선정된 다섯 명의 수상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각기 다른 삶의 경험과 고유한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구축된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벗이미술제'는 2016년부터 벗이미술관이 국내 장애예술인의 전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시각예술 공모전으로, 제도권 밖에서 발현되는 창작 세계를 조명해 왔다.
이번 수상작 전시는 선정된 다섯 명의 작가(박준수·박성호·권라빈·이재형·정장우)가 각자의 삶에서 길어 올린 기억과 감각, 경험을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작업들을 한자리에 소개한다.
대상 수상자 박준수의 작품 '환희의 순간'ⓒ벗이미술관
대상 수상자 박준수는 기억 속 풍경과 장면을 입방형 구조로 분할하며, 시간의 층위와 개인적 경험이 교차하는 서사적 공간을 구성한다. 그의 회화에서 반복되는 기하학적 구조와 색면의 배열은 기억의 단편을 시각적으로 조직하며, 개인의 경험을 건축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서 큐레이터는 “이번 수상작 전시는 공모전을 통해 축적된 작가 개개인의 실천이 하나의 전시적 맥락 안에서 다시 호명되는 자리”라며, “회화가 지닌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과 그 지속성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사항은 벗이미술관 홈페이지(www.versi.co.kr)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 원문 (에이블뉴스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730)
[추천 도서] 《로우 비전 코리아》 제도 밖 예술, 한국어로 들어오다
오혜재 독학예술가, 작가 (haejaedebbieoh@gmail.com) | 입력 2025.12.25 12:58 수정 2025.12.26 22:11
1920년대 초 유럽에서는 정신의학을 계기로 제도권 밖의 창작 활동에 대한 관심이 형성되었다.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질환자들의 미술 작품을 관찰하며 치료와 이해의 가능성을 모색했고, 이는 비주류 예술 개념의 출발점이 되었다.
1945년 프랑스 화가 장 뒤뷔페(Jean Dubuffet)는 이러한 창작을 ‘아르 브뤼’(Art Brut)라 명명하며, 교육과 제도에서 벗어난 예술의 가치를 분명히 했다. 1972년에는 영국의 예술학자 로저 카디널(Roger Cardinal)이 이를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로 번역·확장했다. 이후 독학 예술(Self-taught Art), 민속 예술(Folk Art), 나이브 아트(Naïve Art) 등으로 비주류 예술의 개념은 점차 넓어졌다.
아웃사이더 아트는 약 한 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반면 한국에서 비주류 예술의 입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관련 서적과 담론은 2000년대 이후에야 등장했으며, 양과 깊이 모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오늘날 비주류 예술이 정규 미술교육과 제도 밖 창작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음에도, 국내 인식은 여전히 정신질환자나 장애인의 예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독학 예술가로서 이러한 현실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주류 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넓히고자, 필자는 2020년대부터 관련 서적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자료를 조사하며, 다수의 해외 연구와 출판물이 공통적으로 참고하는 중요한 정보의 원천을 발견했다. 영국의 비주류 예술 전문 잡지 《로우 비전》(Raw Vision)이다.
125호 표지(로우 비전 코리아)
《로우 비전》은 존 마이젤스(John Maizels)가 1989년 창간한 세계 유일의 비주류 예술 전문 잡지다. 초기에는 연 2회로 발행되었으며, 현재는 계간지로 이어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rawvision.com)에서는 비주류 예술의 개요를 비롯해 작가 아카이브, 멀티미디어 자료, 미술관·갤러리·컬렉션 정보 등 폭넓은 자료를 제공한다. 필자 또한 2024년 저서 『아르 브뤼와 아웃사이더 아트: 그렇게 외부자들은 예술가가 되었다』에 관련 자료를 수록하고자 해당 잡지사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리고 2025년, 아시아 최초의 비주류 예술 전문 미술관인 벗이미술관(versi.co.kr)을 통해 《로우 비전 코리아》(Raw Vision Korea)가 발간되면서 한국 독자들도 《로우 비전》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용인병원유지재단이 설립한 벗이미술관은 아르 브뤼와 아웃사이더 아트를 비롯한 비주류 예술을 소개하며, 관습적인 예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국내외 작가들을 연구·지원하고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25년 11월에 발간된 《로우 비전 코리아》 창간호는 영국 본사의 《로우 비전》 제124호(가을호)를 원문 그대로 소량 제작한 판본이었다. 이어 12월에 발간된 제125호(겨울호)부터는 국문 번역본을 함께 제공하며, 국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로우 비전 코리아》 편집부를 통해 구입 및 정기구독 신청이 가능하며, 추후 일반 서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로우 비전 코리아》의 발간은 국내 비주류 예술 담론의 지형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를 중심으로 축적되어 온 자료와 논의를 한국어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작지 않다. 제도 밖에서 태어난 수많은 이미지와 서사를 통해, 이 잡지는 비주류 예술을 특정 집단의 예외적 사례가 아닌 동시대 미술의 또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하게 하는 유효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 원문 (컬처램프 https://www.culturelamp.kr/news/articleView.html?idxno=2988)
장애인표준사업장 주식회사 벗이,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3회 연속 선정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 입력 2025.11.21 14:01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가 지난 18일 ‘주식회사 벗이’를 방문해 ‘202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수했다.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가 지난 18일 ‘주식회사 벗이’를 방문해 ‘2025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수했다.‘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는 장애인 고용 환경 조성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업주를 매년 1회 선정하며, 인증기간은 3년이다. 우수사업주는 이 기간 중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식회사 벗이’는 2019년 우수 사업주로 최초 선정된 이후 2022년과 2025년에 3회 연속 선정됐다.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장애인의 안정적 직업생활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주식회사 벗이’는 모회사인 용인병원유지재단 등 기업의 출자를 통해 설립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정신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25년 9월 현재 상시 80명의 장애인근로자(정신장애인 57명 등 75명의 중증장애인 포함)가 용인정신병원과 벗이미술관 내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고 있다.
공단 김지민 경기동부지사장은 “3회 연속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것은 ‘벗이’ 대표님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 덕분으로 앞으로도 회사의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원문 (에이블뉴스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6170)
용인 가볼 만한 곳, 자연의 숨결과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강한솔 기자 | 2025.11.11
[중앙이코노미뉴스 강한솔] 경기도 남부에 자리한 용인시는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도시다.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예술과 미식이 선사하는 즐거움에 빠져볼 수도 있다. 도심 가까이에서 특별한 경험을 찾거나 여유로운 휴식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인은 가볼 만한 곳이 풍부하다.
벗이미술관 —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적 영감의 공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벗이미술관은 자연 속에 자리하여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대 미술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주변의 푸른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고즈넉한 미술관 내부를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고,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계절의 풍경을 바라보며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곳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뉴스 원문 (중앙이코노미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4346)
당신의 특별했던 ‘그날’은 언제인가요
정경아 기자 | 입력 2025.10.30 10:51 | 2025.10.31일자 12면
오지은, 녹색 현기증과 피크닉, 2024. <벗이미술관 제공>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숙이 간직하고 있는 자신만의 ‘그날’이 있다.
당시의 날씨와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기억되는 선명한 하루일 수도, 흐릿한 순간이지만 오랜 동안 감정의 여운이 남는 지점일 수도 있다.
내년 1월 11일까지 용인 벗이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그날의 기억’은 우리의 기억에 자리한 그날의 단편성과 불완전함에 주목했다.
완전한 사실의 재현이나 명확한 설명 대신 감정과 기억, 파편처럼 남은 이미지가 회화 안에서 어떻게 다뤄질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장소와 사물에 남은 감정을 회화적으로 기록하는 오지은과 온라인 이미지, 개인적 사진 등을 재조합해 서사를 구축하는 이세준, 두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회화적 언어로 시간, 기억, 감정 등 추상적 개념을 시각화한다.
오지은의 작업은 감정이 머물렀던 장소와 사물에서 시작된다. 풍경과 정물을 감정의 매개체로 삼아 보이지 않는 감정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작품 ‘녹색 현기증과 피크닉’에서는 과장된 풍경과 직관적인 붓질로 그날의 감정을 화면 위에 옮겨놓았는데, 작가는 이렇듯 회화적 사유와 감정의 수집을 통해 특별한 순간의 경험을 직접적으로 화면에 기록한다.
이세준은 파편화된 이미지들을 분절하고 재조합해 기억의 단편들을 새롭게 만든다.
‘초여름의 틈 사이로’, ‘한 마디로는 정의할 수 없는’ 등 두 작품은 선형적이지 않은 서사 구조를 보여주며 회화와 각자의 경험이 만날 수 있도록 한다.
‘Space Arcade’에서는 다중 패널을 활용해 고정된 이미지의 회화를 탈피했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 머물며 작가가 포착한 그날의 감각을 자신의 경험과 교차시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벗이미술관 오지은‧이세준 2인전 ‘그날의 기억’ 포스터. <벗이미술관 제공>
벗이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를 단순한 재현의 도구가 아닌 감각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매체로 제시한다”며 “관람자에게 완성된 이야기 대신 각자의 ‘그날’을 환기시키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으로 기억을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뉴스 원문 (기호일보 https://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1911)
벗이미술관, 오지은·이세준 2인전 ≪그날의 이야기≫ 개최
기억과 감정의 시각적 재구성… 회화로 만나는 '나만의 그날'
ESN엔터스타뉴스ㅣ 로이정 기자 |입력 : 2025.09.18 18:32
이세준 초여름의 틈 사이로 257.6x257.6cm 4 panels oil on canvas 2012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벗이미술관은 2025년 9월 9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오지은, 이세준 작가의 2인전 ≪그날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기억 속에 단편적이고 불완전하게 남아있는 '그날'의 이야기를 주제로, 회화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재구성하는 깊이 있는 탐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서로 다른 회화적 언어로 시간, 기억, 감정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오지은 작가는 장소와 사물에 깃든 감정을 회화적으로 기록하며, 풍경과 정물을 감정의 매개체로 활용하여 직관적인 붓질과 색채로 경험의 강렬함을 담아낸다. 반면 이세준 작가는 온라인 이미지, 개인적인 사진, 그리고 기억의 파편들을 분절하고 재조합하여 비선형적인 서사를 구축한다. 다중 패널과 파편화된 이미지의 병치를 통해 회화를 고정된 재현이 아닌 경험적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그날의 이야기≫는 회화가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도구를 넘어, 관람객의 감각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강력한 매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완성된 내러티브를 전달받기보다는, 각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그날'을 환기시키고, 자신의 기억을 새로운 감각적 경험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참여 작가 소개
오지은 작가: 장소와 사물에 머문 감정을 회화적으로 기록하며, 풍경과 정물을 감정의 매개체로 다룬다. 직관적인 붓질과 색채를 통해 경험의 강도를 화면에 담아내는 특징을 가진다.
이세준 작가: 온라인 이미지, 개인적 사진, 기억의 단편들을 분절하고 재조합하여 비선형적 서사를 구축한다. 다중 패널과 파편화된 이미지 병치를 통해 회화를 고정된 재현이 아닌 경험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전시 정보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벗이미술관에서 오지은, 이세준 작가의 ≪그날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온 시간과 기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뉴스 원문 (엔터스타뉴스 https://www.enterstar.net/news/427934)
[진행중]오지은·이세준 2인전 - 그날의 이야기
📅 2025.9.9(화) - 2026.1.11(일)
🏛️ 벗이미술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 화-일 10:00 - 18:00 (입장 마감 17:30) / 월요일·설·추석·1월 1일 휴관
❓ 031-333-2114 / artmuseum_versi@naver.com
벗이미술관, 오지은·이세준 2인전 《그날의 이야기》 개최
벗이미술관은 오는 9월 9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기획전 《그날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지은, 이세준 두 작가가 각자의 회화 언어로 ‘그날’의 기억과 감정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자리다.
오지은은 장소와 사물에 남은 감정을 직관적 붓질과 색채로 포착해 풍경과 정물에 내면의 감각을 투영한다. 반면 이세준은 온라인 이미지와 개인적 사진, 기억의 단편을 재조합해 비선형적 서사를 만들며, 회화를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한다.
전시는 회화를 단순한 재현의 수단이 아니라, 감각과 기억을 다시 불러내는 매개로 제시한다. 관람자는 완성된 이야기 대신 각자의 ‘그날’을 떠올리며, 기억을 새로운 감각적 경험으로 체험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오지은의 〈녹색 현기증과 피크닉〉(2024)과 이세준의 〈초여름의 틈 사이로〉(2012)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개인적 기억과 집단적 경험 사이의 틈새를 탐색하며, 오늘날 회화가 어떻게 기억의 장(場)이 될 수 있는지를 성찰한다. 벗이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을 다시 감각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벗이미술관 제공)
전시 소개 기사 원문 (아트램프 https://artlamp.org/exhibitions/?bmode=view&idx=167750873&back_url=&t=board&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