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gin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694
독학 아티스트 3인의 자유로운 관념을 담은 전시 ‘노마디즘: 프리(NOMADISM : pre-)’가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벗이미술관에서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들은 기존의 개념에서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자유로운 관념을 추구하는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의 철학적 개념인 ‘노마드(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주정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것)’를 해석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벗이미술관 김고은 학예사는 “작가들이 용인 원도심의 위치한 문화공간인 벗이미술관 창작 레지던시 입주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탐구하며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낯선 영역에서의 경계인으로 존재하며 바라본 현대 사회에 대한 문제와 다양한 이면, 그리고 사회적 구조문제 등을 조명하는 3인 노마드의 창작 세계에 대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작가 정민기는 천과 그 위에 실로 수놓은 획을 통해 동양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평범한 주변 풍경과 일상을 천 위에 새김으로써 작가의 세계를 관객에게 공유하고 있다. 드로잉과 같이 다소 충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그려놓은 작가의 작품은 점차 밀도를 갖추고 긴장감을 조성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작가 만욱은 구조와 틀 안에 변형체들에 집중한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인물의 형상은 성별이 모호하고 표정이 절제돼 무감정한 듯한 모습이다. 이는 미술이라는 제도권 안과 밖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 작가의 무경계성을 보여주며, 사회가 규정한 구조와 틀에서 탈피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문상흠 작가는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풍자한다. 화면 속에 인물과 같은 도상은 뒤틀려있고 온전치 못하다. 이러한 인물의 도상은 링 위에서 격전을 펼치는 복서로 표현해 또 다른 불안감을 조성한다. 공격이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타격을 통해 생기는 아드레날린이 비로소 살아있다는 느낌의 모순적인 느낌으로 바뀐다. 이렇듯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공간의 유목이 아닌 새로운 사유를 향해 유목하고, 예술적 탈 경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벗이미술관은 국내 최초 아트브롯 전문 미술관으로 아웃사이더 아트를 연구하고 국내외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란 미술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독학 아티스트 혹은 기성의 가치관을 벗어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가를 지칭한다. 벗이 미술관 창작 레지던시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 세계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라는 소집단 미술그룹의 커뮤니티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달 2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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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아티스트 3인의 자유로운 관념을 담은 전시 ‘노마디즘: 프리(NOMADISM : pre-)’가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벗이미술관에서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들은 기존의 개념에서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자유로운 관념을 추구하는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의 철학적 개념인 ‘노마드(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주정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것)’를 해석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벗이미술관 김고은 학예사는 “작가들이 용인 원도심의 위치한 문화공간인 벗이미술관 창작 레지던시 입주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탐구하며 작업한 결과물”이라며 “낯선 영역에서의 경계인으로 존재하며 바라본 현대 사회에 대한 문제와 다양한 이면, 그리고 사회적 구조문제 등을 조명하는 3인 노마드의 창작 세계에 대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작가 정민기는 천과 그 위에 실로 수놓은 획을 통해 동양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평범한 주변 풍경과 일상을 천 위에 새김으로써 작가의 세계를 관객에게 공유하고 있다. 드로잉과 같이 다소 충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그려놓은 작가의 작품은 점차 밀도를 갖추고 긴장감을 조성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작가 만욱은 구조와 틀 안에 변형체들에 집중한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인물의 형상은 성별이 모호하고 표정이 절제돼 무감정한 듯한 모습이다. 이는 미술이라는 제도권 안과 밖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 작가의 무경계성을 보여주며, 사회가 규정한 구조와 틀에서 탈피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문상흠 작가는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풍자한다. 화면 속에 인물과 같은 도상은 뒤틀려있고 온전치 못하다. 이러한 인물의 도상은 링 위에서 격전을 펼치는 복서로 표현해 또 다른 불안감을 조성한다. 공격이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타격을 통해 생기는 아드레날린이 비로소 살아있다는 느낌의 모순적인 느낌으로 바뀐다. 이렇듯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공간의 유목이 아닌 새로운 사유를 향해 유목하고, 예술적 탈 경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벗이미술관은 국내 최초 아트브롯 전문 미술관으로 아웃사이더 아트를 연구하고 국내외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란 미술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독학 아티스트 혹은 기성의 가치관을 벗어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가를 지칭한다. 벗이 미술관 창작 레지던시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창작 세계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라는 소집단 미술그룹의 커뮤니티 확대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달 2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