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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예술 '아르브뤼' 국내서 만나요기자명 김유진 기자입력 2015.11.06 10:58수정 2015.11.06 11:08댓글 0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서울=국제뉴스) 김유진 기자 = '가공하지 않은, 원시적인, 순수한 예술'을 의미하는 '아르브뤼(ARTBRUT)'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의료법인 용인병원에서 운영하는 'Art Museum VERSI(벗이미술관)'가 오는 6일 '예술의 발견 순수의 시작전'을 공식 오픈한다. 벗이미술관에서 전시하는 아르브뤼는 1945년 프랑스의 장 뒤비페가 직업적인 미술계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창작품에 대해 정의한 개념이다.이효진 용인병원유지재단 이사장은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미술을 즐길 수 있는 편견 없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뒤비페는 어린이나 정신장애인들처럼 전통적 미술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무의식적이고 자발적으로 그린 그림 이야말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직업 화가들의 작품보다 훨씬 솔직하고 창조적인 요소를 지녔다고 주장했다.뒤비페는 이런 특성을 하나의 장르로 지칭하고자 유럽의 정신병원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의 작품을 수집했고, 병원 밖 소수자들의 작품도 모았다.마침내 1945년 뒤비페는 아르브뤼라는 용어를 탄생시키고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시켰다. 한의정 홍익대학교 교수이자 미술평론가는 "아르브뤼는 ‘정신병동의 예술’, ‘영매의 예술’, ‘기타 소외 계층의 예술’로 나눌 수 있다"며 "뒤비페는 아르브뤼가 정신병동의 예술과 동일시 되는 것을 경계했고, 초현실주의나 어린이의 데생, 원시미술과도 구별되기 원했다"고 아르브뤼를 설명했다.예술 활동에 대한 목적 혹은 자각이 없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지칭하는 아르브뤼는 예술이라는 특정 분야에 소속된 작품에 비해 주제·소재·재료의 제한이 적다. 따라서 표현 방식이나 서술 방식이 비논리적 또는 비형식적이기도 하다.▲ 벗이미술관 이충순 초대관장(아래)과 용인병원유지재단 이효진 이사장벗이미술관은 전시 개관 전 한국의 아르브뤼 작가들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전시 내부에는 국내에서 찾은 아르브뤼 작품은 물론, 유럽의 아르브뤼 작품들이 즐비하다.미술관 내부는 전시동과 작가동,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설계를 시작하면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관람과 편의를 용이하게하기 위해 ‘barrier free(베리어프리)’개념을 적용하기도 했다.베리어프리는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ㆍ제도적 장벽을 제거하자는 운동을 일컫는다.한편, 미술관 사업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용인병원유지재단은 1971년에 개원한 정신병원이다.전국 정신병원 중에서 최초로 진료부서 외에 정신보건부와 재활부를 설치했고, 인권위원회도 운영 하고 있다.이충순 벗이미술관 초대관장은 "전시뿐만 아니라 신인 발굴 및 재능 개발 등의 노력을 통해 장애인과 소외 계층의 힐링을 돕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두가 새롭게 등장한 예술의 장르인 아르브뤼의 홍보대사가 되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031-288-0376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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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조회수 882 0
이상하게 빨려드네, 원초적 미술의 마술[중앙일보] 입력 2015.11.09 01:00 수정 2015.11.09 01:19 | 종합 23면 지면보기PDF인쇄기사 보관함(스크랩)글자 작게글자 크게 기자<!--[if !vml]-->정재숙 기자SNS 공유 및 댓글사진 크게보기‘아르 브뤼’ 대표 작가인 제라르 센드리의 전시작품들. 직관으로 잡아낸 인체의 입체적 형태화로 인간의 특성을 파헤친다. 기존 미술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각과 이미지가 관람객을 사로잡는다.한스 랑그너, ‘완성’ (2008년)기존 문화 습속에 매여있지 않은 원초적 미술 ‘아르 브뤼(Art Brut)’가 한국에 본격 도착했다. 7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리 6-10번지에 개관한 ‘아트 뮤지엄 벗이(The Versi)’는 의료법인 용인병원이 세운 아르 브뤼 전문 미술관이다. 미술치료와 연계한 아르 브뤼 또는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를 국내에 본격 소개하는 중심지로 문을 열었다. 1945년 프랑스 작가 장 뒤뷔페가 아르 브뤼 개념을 정립한 이래 70년 만에 우리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아웃사이더 아트 연구소가 생긴 셈이다.용인 ‘아트 뮤지엄 벗이’ 개관미술치료와 연계한 ‘아르 브뤼’아마추어·어린이·정신장애인 등“본능에 충실한 그림이 더 창조적” 개관 기념전 ‘예술의 발견, 순수의 시작’은 국내에 낯선 아르 브뤼의 역사와 예술성을 더듬는 특별전이다. 흔히 아마추어 미술가나 정신 장애인들처럼 관습적 미술에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이고 자발적으로 그린 그림을 말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예단은 금물이다. 직업 화가들보다 솔직하고 자유로운 화면을 보여준다. 이 분야의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스위스 로잔의 ‘로잔 아르 브뤼 미술관’과 오스트리아 ‘구깅 미술관’의 작품 20여 점과 아트 포스터 50여 점은 기존 제도권 미술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하고 강력한 이미지로 보는 이들 감각을 일깨운다. 새를 즐겨 그려 버드맨(Birdman)으로 불리는 한스 랑그너(51)는 밑그림 없이 바로 물감 작업만으로 대작을 완성하는 즉석 예술로 이름났다. 검은 윤곽선으로 스타일화한 새의 형상은 선화(禪畵)처럼 보인다. 치안판사 출신의 제라르 센드리(87)는 나이 마흔이 넘어 그림을 시작했는데 단순화한 인체 해부도로 인간의 특성을 날카롭게 집어낸다. 포스터 속 그림을 뜯어보노라면 기존 미술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각과 직관의 마력 덕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7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리에 국내 최초 ‘아르 브뤼’ 미술관으로 개관한 ‘아트 뮤지엄 벗이’. 지난 5일 오후 한국정신보건 미술치료학회원들을 초대해 연 학술세미나에서 ‘아르 브뤼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한 요한 파일라허 구깅 미술관장은 “직관 미술, 비전 미술, 현대 민속 미술 등 아웃사이더 아트의 개념은 점차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 브뤼는 개개인의 창조적 잠재력에서 오고 문화에 속박되어 있지 않으므로 시간을 초월해서 그 어떤 미술 사조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의정 홍익대 초빙교수는 “아르 브뤼가 1970년대 반(反) 문화 시대로 접어들며 특이 예술, 규범 밖의 예술, 새로운 창작 등의 이름으로 많은 지류를 이루며 예술의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 관장을 맡은 이충순 박사(용인정신병원 경영고문)는 “기술발전이나 부의 축적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깨달음과 함께 정신세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벗이미술관을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관장은 “문화와 예술로 대변되는 정신세계의 무한한 가치를 접목시키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어떠한 분야에서도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으로 이 미술관을 많이 활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031-288-0376.  용인=글·사진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출처: 중앙일보] 이상하게 빨려드네, 원초적 미술의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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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조회수 899 0
거침없는 표현과 상상력…장애인 작가들 전시회 열려[JTBC] 입력 2015-11-06 09:55안내 JTBC 뉴스는 여러분의 생생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크게작게 프린트 메일URL 줄이기페이스북트위터[앵커]신체적 장애를 딛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주정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닫기[기자]액자를 가득 채운 빨간 사과들, 얼핏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한 차이가 드러납니다.언어장애가 있던 화가는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 만의 화려하고 독특한 세계를 창조했습니다.장애인들의 그림을 모은 '아르브뤼' 전시회는 일반 작품에선 보기 힘든 거침없는 표현과 상상력이 가득합니다.[이충순 관장/아트뮤지엄 벗이 : (정신세계를) 그대로 표현하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 나옵니다. 그분들의 정신세계를 독특하게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림이기 때문입니다.][요한 파일라허 교수/오스트리아 구깅 미술관 : (아르브뤼는) 어떤 전통이나 교육에서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작가들은 자신 만의 생각을 갖고 있고, 일반 이론도 없습니다.]'예술의 발견, 순수의 시작'을 주제로 국내외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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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조회수 5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