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미술관에서 기획한 <The ORIGIN>전은
벗이미술관과 기슬랭박물관의 소장품 중심으로 정신의학과 아트브룻 발전의 중요한 지점, 변화 그리고 흐름에 따라 구성된 전시입니다.
기슬랭 박물관의 150여 년간 수집된 유물과 한국 정신의학사를 담은
기록물을 통하여 유럽과 한국의 정신의학 역사를 관람 할 수 있고, 더불어
아트브룻&아웃사이더 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The ORIGIN> 도록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벗이미술관에서 기획한 <The ORIGIN>전은
벗이미술관과 기슬랭박물관의 소장품 중심으로
정신의학과 아트브룻 발전의 중요한 지점, 변화 그리고 흐름에 따라 구성된 전시입니다.
기슬랭 박물관의 150여 년간 수집된 유물과 한국 정신의학사를 담은
기록물을 통하여 유럽과 한국의 정신의학 역사를 관람 할 수 있고,
더불어 아트브룻&아웃사이더 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The ORIGIN> 도록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도서명 : the ORIGIN : history of psychiatry&artbrut
발행처 : 벗이미술관
출판사명 : 주식회사 벗이
출판년월일 : 초판1쇄발행 2018년 3월3일
정가 : 50000원
총 페이지 : 448page
규격 : 21.5x31.5x4.5cm
ISBN : 979-11-974350-2-7
부가기호 : 03600
책소개
벗이미술관에서 기획한 the ORIGIN展은 벗이미술관과 기슬랭 박물관의 소장품 중심으로 정신 의학과 이트브룻 발전의 중요한 지점, 변화 그리고 흐름에 따라 구성된다. 기슬랭 박물관이 150여 년 동안 수집한 유물과 한국 정신의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정신의학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아트브룻&아웃사이더 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 정신의학이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정신질환은 '광기'로서 인류 역사와 함께 존재해왔음을 동서양의 다양한 미신과 주물, 무속의 존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신의학이 발전하면서 이론의 형성과 치료법에 대한 연국가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되었지만 초창기의 치료는 환자의 외모특성을 기록하거나 순간적인 충격을 주는 비과학적 치료법에 그쳤다. 정신의학의 역사는 의사와 한자의 의사소통 치료가 시작되면서 크게 변화했다. 그 변화의 시작에 도덕적, 윤리적 치료의 지지자 였던 닥터 조셉 기슬랭(Dr. Joseph Guislain)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기슬랭 박물관은 문화적 유산 뿐 아니라 의학적 유산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국내최초로 열리는 정신의학의 역사전시는 기슬랭 박물관의 주요소장품 200여점을 소개하고, 정신의학의 기원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관객의 해석을 기다린다.
저자 및 역자 소개
벗이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아트브룻 전문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 이래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트브룻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습적인 예술 형식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작가들을 연구 및 지원하는 한편, 이와 함께 영감을 공유하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벗이(VERSI)는 한글로는 '벗'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의 이름을 갖고있으며, 영문으로는 'VERSI'로 쓰여져 'Diversity',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드러내고 있다.
-------------------------
목차
제1권
10 이은림 | 큐레이터
Eun-Rim Lee | Curator
전시를 시작하며
Opening the Exhibition
인사말 GREETING
14 이충순 | 벗이미술관장
Choongsoon Rhee | Director of The Art Museum Versi
벗이미술관 관장 인사말
Greetings
18 패트릭 알래게르트, 안네미에 카일리아우 | 기슬랭박물관 관장
Patrick Allegaert and Annemie Cailliau | Directors of the Dr. Guislain Museum
기슬랭 박물관 관장 인사말
Director Greeting from the Dr. Guislain Museum
축사 CONGRATULATORY MESSAGE
20 아드리앙 떼아뜨르 | 주한 벨기에 대사
Adrien Theatre | Ambassador of Belgium to Korea
축하메시지
Congratulatory Message
22 이명수 | 의료법인 용인병원 유지재단 진료원장
Myung-Soo Lee | President, Yongin Mental Hospital
축하메세지 - 동시대적이지 않은 것의 공존, 그리고 미래
Congratulatory Message - The Coexistence of the Non-Contemporary, a
들어가며 INTRODUCTION
26 바트 마리우스
Bart Marius
들어가며
Introduction
41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
42 S. 토마신
46 엑소시즘과 마법
정신의료기관의 시작 - 객체로서의 환자
PIONEERS OF THE ASYLUM - PATIENT AS AN OBJECT
58 엘리네 반 드 부르드
Eline Van de Voorde
정신의학과 건축
Psychiatry and architecture
치료의 시작 - 주체로서의 환자
THERAPEUTICAL PIONEERS - PATIENT AS SUBJECT
78 패트릭 알래게르트, 바트 마리우스, 윤희 라못
Patrick Allegaert, Bart Marius, Yoon Hee Lamot
영혼의 거울
Mirror of the Soul
116 패트릭 알래게르트 & 바트 마리우스
Patrick Allegaert & Bart Marius
수집가로서의 정신과 의사의 종착지
The End of the Psychiatrist as a Collector
137 한스 프린츠혼 | Hans Prinzhorn
138 정신과 의사 “나브라틸”과 예술가의 집
PSYCHIATRIST NAVRATIL AND HAUS DER KUNSTLER
139 요한 코렉 | Johan Korec
141 오스왈드 치르트너 | Oswald Tschirtner
143 프란츠 케른베이스 | Franz Kernbeis
144 요하네스 허버트 플로커 | Johannes Herbert Plokker
145 욜케 사이츠마 | Uilkje Sytsema
의학의 시작 - 생존자로서의 환자
PHARMACEUTICAL PIONEERS - PATIENT AS SURVIVOR
148 루이 바실 카 | Louis Basile Carre
151 매스머 | Franz Anton Mesmer
152 살페트리에르 병원의 새로운 도상학 | Nouvelle Iconographie de la Salpetriere
157 필립 피넬 | Philippe Pinel
159 에티엔 에스퀴롤 | Jean Etienne Esquirol
161 조셉 기슬랭 : 회전치료 | Jozef Guislain : Rotation therapy
163 터크 가족 | The Tuke family
165 유스티누스 케르너 | Justinus Kerner
169 프란츠 요제프 갈 | Frans Joseph Gall
171 지그문트 프로이트 | Sigmund Freud
173 드 울프 | De Wulf
180 윤희 라못
Yoon Hee Lamot
나치 시대의 정신 의학
Psychiatry during the Nazi era
혁명, 변화 - 개개인으로서의 환자
REVOLUTIONAIRES - PATIENT AS INDIVIDUAL
190 바트 마리우스
Bart Marius
반(反) 정신 의학의 짧은 역사
A short history of anti-psychiatry
202 김성수 | 용인정신병원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장, 리빙뮤지엄 코리아 관장
Seonsu Kim | Director of WHO collaborating center, Yongin mental hospital
Director, Living Museum Korea
포스트정신의학 시대의, 동반자로서의 환자
Patient as Companion in the Era of Post-psychiatry
213 프랑코 바살리아 | Franco Basaglia
215 클라스 쿠프만스 | Klaas Koopmans
217 카렐 프란스 드렌테 | Karel Frans Drenthe
221 비비안 호아킴 | Vivian Joakim
225 팀 더븐 | Tim Dirven
226 피터 그랜저 | Peter Granser
231 로저 발렌 | Roger Ballen
특별기획기고 ARTICLE
236 민성길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효자병원 진료원장
Sung Kil Min | Professor emeritus, Yonsei University.
Medical director, Hyoja Hospital
한국정신의학사
History of Psychiatry in Korea
250 이해경 | 보리 건축환경디자인 연구소장
Hae-Kyung Lee | CEO, Institute of Architectural Environment Design, Bprie
정신건강과 치유 환경
Design for mental health and healing
260 윤희 라못
Yoon Hee Lamot
조셉 기슬랭의 생애
Joseph Guislain
한국정신의학사 PHOTOGRAPHY OF PSYCHIATRY IN KOREA
276 한국정신의학사
Photography of Psychiatry of Korea
전시전경 EXHIBITION SPACE
282 전시전경
Exhibition Space
------------------------------
제2권
ART WORKS
10 ART WORKS
ARTIST
68 니뇨 맨 탄중 | 발리, 1930
Ni Nyoman Tanjung | Bali, 1930
장 콕도 | 예술 평론가, 발리
Jean Couteau | Art critic, Bali
72 매지 길 | 영국, 1882-1961
Madge Gill | England, 1882-1961
74 헨리 다거 | 미국, 1892-1973
Hanry Darger | USA, 1892-1973
76 알로이즈 코르바즈 | 스위스, 1886-1964
Aloise Corbaz | Switzerland, 1886-1964
77 카를로 지넬리 | 이탈리아, 1916-1974
Carlo Zinelli | Italy, 1916-1974
78 팀 브라운 | 미국, 1923
Tim Brown | USA, 1923
79 윌리엄 반 겐크 | 네덜란드, 1927-2005
Willem van Genk | The Netherlands, 1927-2005
80 앙드레 로빌라드 | 프랑스, 1931
Andre Robillard | France, 1931
81 미셸 네자르 | 프랑스, 1947
Michel Nedjar | France, 1947
82 아우구스트 발라 | 오스트리아, 1936
August Walla | Austria, 1936
84 제라드 반 란크벨드 | 네덜란드, 1947
Gerard van Lankveld | The Netherlands, 1947
특별기획논문 ARTICLE
88 이성낙 | 의학박사, 미술사학박사, 가천대학교 명예총장, (사)한국미술관회 前회장
Sungnack Lee | Prof.Dr.med.halbil.Ph.D. (History of Art), Hon.
President, Gachon Univrsity, Former Chairman,
Membership Society of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각별한 전시회를 기대하며
Looking forward to special exhibition
94 민성길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효자병원 진료원장
Sungn kil Min | Professor emeritus, Yonsei University,
Medical director, Hyosei Hospital
한국인의 한의 정서, 예술 그리고 정신 건강
Mental Health, Affect Haan, and Art in Korea
108 김계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융 학파 정신분석가,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Kye-Hee Kim | Jungian Analyst
Member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Analytical Psychology
Member of Korean Association for Jungian Analyst
융 학파의 그림분석
Introduction to the lnterpretation of the Picture According to C. G. Jung
120 이은주 | 명지미술치료연구 소장, 명지대학교 객원 교수
Eunju Lee | Director of Myungji ART Therapy Institute.
Professor at Myungji University
아트브룻과 예술
Art Brut and Art
전시전경 EXHIBITION
132 전시전경
Exhibition Space
개관행사 OPENING CEREMONY
148 개관행사
Opening Ceremony
-------------------------------------------
헨리 다거
사춘기의 예민한 시기를 지적장애아 시설에서 지냈다. 1909년 그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시설에서 나와 시카고로 돌아왔고 시내 병원에서 청소나 설거지, 붕대 정리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으며, 1932년부터 1973년까지 공동주택의 방 한 칸에서 생활했다. 그림을 베끼는 과정에서 잡지 속 소녀들은 다거의 상상에 의해 전혀 새로운 존재로 바뀌었다. 헨리다거의 이 작업은 60년 이상 걸쳐 이루어졌고, 헨리다거의 방이자 헨리다거만의 세상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공상소설과 그 이야기의 삽화가 콜라쥬, 수채화 기법으로 완성되었다.
--- p.74, 본문 중에서
아우구스트 발라
아우구스트 발라는 무척 주목을 끄는 작가이다. 발라는 자신을 위한 글을 수천 페이지나 쓰고, 타인을 위해 사진을 찍고, 물건을 가공하고, 길과 나무와 건물을 장식했다. 발라는 주변의 모든 것에 그림을 그렸다. 그는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었고, 신들의 우주를 창조했으며, 자신만의 언어와 특별한 상징을 만들어냈다. 그가 만들어낸 평행 세계는 구깅 예술가의 집에 있는 그의 방에 확연히 드러나 있다. 그는 ‘발라의 방’이라 불리는 자신의 방에 화려한 색채의 벽화를 그리고 또, 다시 그렸다. 글쓰기 또한 발라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캔버스에 그릴 때는 양면에 모두 그리기를 좋아하고, 소묘와 에칭 작업을 할 때는 그가 가진 대단한 그래픽 재능을 보여주었다.
--- p.82, 본문 중에서
알로이즈 코르바즈
알로이즈는 인기 있는 아웃사이더 예술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어려서 가수를 꿈꿨던 알로이즈는 재봉사 일을 하다가 프로이센 궁전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빌헬름 2세 황제를 누구보다 열렬히 신봉했지만, 황제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떠나게 되자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덜컥 병에 걸리고 말았다. 로잔 근처의 정신의학기관에 입원한 알로이즈는 1920년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기만의 연극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것은 왕자와 공주가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들로, 특히 관능적인 여성들이야말로 알로이즈의 작품 속 진짜 주인공이었다.
--- p.76, 본문 중에서
무의식은 상(Image)을 산출한다. 상(Image)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형상화하는 것은 언어에 의한 표현과는 다른 생동감을 준다. 특히 색채에 의한 그림 작업은 무의식을 활성화하여 그것이 가진 자율적인 기능을 밖으로 표현하게 한다. 이는 정적인 상태의 표현일 뿐 아니라 동적인 과정의 표현이므로 그림의 내용이 바뀌어나가고 의식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때로는 생소하고 때로는 놀랄 만한 상(Image)이 화폭에 담기게 된다. 따라서 무의식의 상(Image)을 그림으로 포착하는 것은 마치 꿈을 보아나가는 것처럼 무의식의 창조적 기능을 촉진하고 그것을 통해서 보다 넓고 높은 차원으로의 의식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 된다.
--- p.108, 본문 중에서
아트브룻은 세련되고 능숙한 화법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그들의 작품에 초대한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기억과 생각을 이미지화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트브룻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무엇보다도 아트브룻 예술가들은 창조적 과정에 중점을 둔다. 예술의 근원은 창조적 충동을 일으키고,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은 마음속에서 재생되어 보상적인 상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과정의 상징적 표상을 작품에 담는 것이다. (중략) 마지막으로 아트브룻 예술가들은 감상자와 상관없이 주체적이다. 무수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고 대중 속에 휩쓸려 살아갈 때 그들은 특수하고 제약된 의식 상황 속에서 그저 본능적인 감각만으로 자신을 과감히 드러낸다. 자신과 만나는 깊은 무의식은 그들만이 획득한 시야의 협소화로서 비가시적인 근원을 보여주고, 왜곡 및 변형되어 두려워서 표현할 수 없는 파편화된 조각들을 예술로 탄생시킨다. 이러한 작품들은 감상자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렇기때문에 아트브룻의 예술은 그들의 고유성, 가공하지 않은 원형적인 실존적 주체로서 예술의 가치를 갖는다.
--- p.120-121, 본문 중에서
※서적류는 판매자변심에 따른 교환 및 반품이 어렵습니다 참고하신 뒤 구매 부탁드립니다.※
벗이미술관에서 기획한 <The ORIGIN>전은
벗이미술관과 기슬랭박물관의 소장품 중심으로
정신의학과 아트브룻 발전의 중요한 지점, 변화 그리고 흐름에 따라 구성된 전시입니다.
기슬랭 박물관의 150여 년간 수집된 유물과 한국 정신의학사를 담은
기록물을 통하여 유럽과 한국의 정신의학 역사를 관람 할 수 있고,
더불어 아트브룻&아웃사이더 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The ORIGIN> 도록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도서명 : the ORIGIN : history of psychiatry&artbrut
발행처 : 벗이미술관
출판사명 : 주식회사 벗이
출판년월일 : 초판1쇄발행 2018년 3월3일
정가 : 50000원
총 페이지 : 448page
규격 : 21.5x31.5x4.5cm
ISBN : 979-11-974350-2-7
부가기호 : 03600
책소개
벗이미술관에서 기획한 the ORIGIN展은 벗이미술관과 기슬랭 박물관의 소장품 중심으로 정신 의학과 이트브룻 발전의 중요한 지점, 변화 그리고 흐름에 따라 구성된다. 기슬랭 박물관이 150여 년 동안 수집한 유물과 한국 정신의학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통해 유럽과 한국의 정신의학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아트브룻&아웃사이더 아트를 소개하고 예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대 정신의학이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정신질환은 '광기'로서 인류 역사와 함께 존재해왔음을 동서양의 다양한 미신과 주물, 무속의 존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신의학이 발전하면서 이론의 형성과 치료법에 대한 연국가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되었지만 초창기의 치료는 환자의 외모특성을 기록하거나 순간적인 충격을 주는 비과학적 치료법에 그쳤다. 정신의학의 역사는 의사와 한자의 의사소통 치료가 시작되면서 크게 변화했다. 그 변화의 시작에 도덕적, 윤리적 치료의 지지자 였던 닥터 조셉 기슬랭(Dr. Joseph Guislain)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기슬랭 박물관은 문화적 유산 뿐 아니라 의학적 유산에서도 매우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국내최초로 열리는 정신의학의 역사전시는 기슬랭 박물관의 주요소장품 200여점을 소개하고, 정신의학의 기원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관객의 해석을 기다린다.
저자 및 역자 소개
벗이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아트브룻 전문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 이래 한국에 정착되지 않은 장르인 아트브룻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습적인 예술 형식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작가들을 연구 및 지원하는 한편, 이와 함께 영감을 공유하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벗이(VERSI)는 한글로는 '벗'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의 이름을 갖고있으며, 영문으로는 'VERSI'로 쓰여져 'Diversity',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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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권
10 이은림 | 큐레이터
Eun-Rim Lee | Curator
전시를 시작하며
Opening the Exhibition
인사말 GREETING
14 이충순 | 벗이미술관장
Choongsoon Rhee | Director of The Art Museum Versi
벗이미술관 관장 인사말
Greetings
18 패트릭 알래게르트, 안네미에 카일리아우 | 기슬랭박물관 관장
Patrick Allegaert and Annemie Cailliau | Directors of the Dr. Guislain Museum
기슬랭 박물관 관장 인사말
Director Greeting from the Dr. Guislain Museum
축사 CONGRATULATORY MESSAGE
20 아드리앙 떼아뜨르 | 주한 벨기에 대사
Adrien Theatre | Ambassador of Belgium to Korea
축하메시지
Congratulatory Message
22 이명수 | 의료법인 용인병원 유지재단 진료원장
Myung-Soo Lee | President, Yongin Mental Hospital
축하메세지 - 동시대적이지 않은 것의 공존, 그리고 미래
Congratulatory Message - The Coexistence of the Non-Contemporary, a
들어가며 INTRODUCTION
26 바트 마리우스
Bart Marius
들어가며
Introduction
41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
42 S. 토마신
46 엑소시즘과 마법
정신의료기관의 시작 - 객체로서의 환자
PIONEERS OF THE ASYLUM - PATIENT AS AN OBJECT
58 엘리네 반 드 부르드
Eline Van de Voorde
정신의학과 건축
Psychiatry and architecture
치료의 시작 - 주체로서의 환자
THERAPEUTICAL PIONEERS - PATIENT AS SUBJECT
78 패트릭 알래게르트, 바트 마리우스, 윤희 라못
Patrick Allegaert, Bart Marius, Yoon Hee Lamot
영혼의 거울
Mirror of the Soul
116 패트릭 알래게르트 & 바트 마리우스
Patrick Allegaert & Bart Marius
수집가로서의 정신과 의사의 종착지
The End of the Psychiatrist as a Collector
137 한스 프린츠혼 | Hans Prinzhorn
138 정신과 의사 “나브라틸”과 예술가의 집
PSYCHIATRIST NAVRATIL AND HAUS DER KUNSTLER
139 요한 코렉 | Johan Korec
141 오스왈드 치르트너 | Oswald Tschirtner
143 프란츠 케른베이스 | Franz Kernbeis
144 요하네스 허버트 플로커 | Johannes Herbert Plokker
145 욜케 사이츠마 | Uilkje Sytsema
의학의 시작 - 생존자로서의 환자
PHARMACEUTICAL PIONEERS - PATIENT AS SURVIVOR
148 루이 바실 카 | Louis Basile Carre
151 매스머 | Franz Anton Mesmer
152 살페트리에르 병원의 새로운 도상학 | Nouvelle Iconographie de la Salpetriere
157 필립 피넬 | Philippe Pinel
159 에티엔 에스퀴롤 | Jean Etienne Esquirol
161 조셉 기슬랭 : 회전치료 | Jozef Guislain : Rotation therapy
163 터크 가족 | The Tuke family
165 유스티누스 케르너 | Justinus Kerner
169 프란츠 요제프 갈 | Frans Joseph Gall
171 지그문트 프로이트 | Sigmund Freud
173 드 울프 | De Wulf
180 윤희 라못
Yoon Hee Lamot
나치 시대의 정신 의학
Psychiatry during the Nazi era
혁명, 변화 - 개개인으로서의 환자
REVOLUTIONAIRES - PATIENT AS INDIVIDUAL
190 바트 마리우스
Bart Marius
반(反) 정신 의학의 짧은 역사
A short history of anti-psychiatry
202 김성수 | 용인정신병원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장, 리빙뮤지엄 코리아 관장
Seonsu Kim | Director of WHO collaborating center, Yongin mental hospital
Director, Living Museum Korea
포스트정신의학 시대의, 동반자로서의 환자
Patient as Companion in the Era of Post-psychiatry
213 프랑코 바살리아 | Franco Basaglia
215 클라스 쿠프만스 | Klaas Koopmans
217 카렐 프란스 드렌테 | Karel Frans Drenthe
221 비비안 호아킴 | Vivian Joakim
225 팀 더븐 | Tim Dirven
226 피터 그랜저 | Peter Granser
231 로저 발렌 | Roger Ballen
특별기획기고 ARTICLE
236 민성길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효자병원 진료원장
Sung Kil Min | Professor emeritus, Yonsei University.
Medical director, Hyoja Hospital
한국정신의학사
History of Psychiatry in Korea
250 이해경 | 보리 건축환경디자인 연구소장
Hae-Kyung Lee | CEO, Institute of Architectural Environment Design, Bprie
정신건강과 치유 환경
Design for mental health and healing
260 윤희 라못
Yoon Hee Lamot
조셉 기슬랭의 생애
Joseph Guislain
한국정신의학사 PHOTOGRAPHY OF PSYCHIATRY IN KOREA
276 한국정신의학사
Photography of Psychiatry of Korea
전시전경 EXHIBITION SPACE
282 전시전경
Exhibition Space
------------------------------
제2권
ART WORKS
10 ART WORKS
ARTIST
68 니뇨 맨 탄중 | 발리, 1930
Ni Nyoman Tanjung | Bali, 1930
장 콕도 | 예술 평론가, 발리
Jean Couteau | Art critic, Bali
72 매지 길 | 영국, 1882-1961
Madge Gill | England, 1882-1961
74 헨리 다거 | 미국, 1892-1973
Hanry Darger | USA, 1892-1973
76 알로이즈 코르바즈 | 스위스, 1886-1964
Aloise Corbaz | Switzerland, 1886-1964
77 카를로 지넬리 | 이탈리아, 1916-1974
Carlo Zinelli | Italy, 1916-1974
78 팀 브라운 | 미국, 1923
Tim Brown | USA, 1923
79 윌리엄 반 겐크 | 네덜란드, 1927-2005
Willem van Genk | The Netherlands, 1927-2005
80 앙드레 로빌라드 | 프랑스, 1931
Andre Robillard | France, 1931
81 미셸 네자르 | 프랑스, 1947
Michel Nedjar | France, 1947
82 아우구스트 발라 | 오스트리아, 1936
August Walla | Austria, 1936
84 제라드 반 란크벨드 | 네덜란드, 1947
Gerard van Lankveld | The Netherlands, 1947
특별기획논문 ARTICLE
88 이성낙 | 의학박사, 미술사학박사, 가천대학교 명예총장, (사)한국미술관회 前회장
Sungnack Lee | Prof.Dr.med.halbil.Ph.D. (History of Art), Hon.
President, Gachon Univrsity, Former Chairman,
Membership Society of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각별한 전시회를 기대하며
Looking forward to special exhibition
94 민성길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효자병원 진료원장
Sungn kil Min | Professor emeritus, Yonsei University,
Medical director, Hyosei Hospital
한국인의 한의 정서, 예술 그리고 정신 건강
Mental Health, Affect Haan, and Art in Korea
108 김계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융 학파 정신분석가,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
Kye-Hee Kim | Jungian Analyst
Member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Analytical Psychology
Member of Korean Association for Jungian Analyst
융 학파의 그림분석
Introduction to the lnterpretation of the Picture According to C. G. Jung
120 이은주 | 명지미술치료연구 소장, 명지대학교 객원 교수
Eunju Lee | Director of Myungji ART Therapy Institute.
Professor at Myungji University
아트브룻과 예술
Art Brut and Art
전시전경 EXHIBITION
132 전시전경
Exhibition Space
개관행사 OPENING CEREMONY
148 개관행사
Opening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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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다거
사춘기의 예민한 시기를 지적장애아 시설에서 지냈다. 1909년 그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시설에서 나와 시카고로 돌아왔고 시내 병원에서 청소나 설거지, 붕대 정리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으며, 1932년부터 1973년까지 공동주택의 방 한 칸에서 생활했다. 그림을 베끼는 과정에서 잡지 속 소녀들은 다거의 상상에 의해 전혀 새로운 존재로 바뀌었다. 헨리다거의 이 작업은 60년 이상 걸쳐 이루어졌고, 헨리다거의 방이자 헨리다거만의 세상에서 만들어진 최고의 공상소설과 그 이야기의 삽화가 콜라쥬, 수채화 기법으로 완성되었다.
--- p.74, 본문 중에서
아우구스트 발라
아우구스트 발라는 무척 주목을 끄는 작가이다. 발라는 자신을 위한 글을 수천 페이지나 쓰고, 타인을 위해 사진을 찍고, 물건을 가공하고, 길과 나무와 건물을 장식했다. 발라는 주변의 모든 것에 그림을 그렸다. 그는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었고, 신들의 우주를 창조했으며, 자신만의 언어와 특별한 상징을 만들어냈다. 그가 만들어낸 평행 세계는 구깅 예술가의 집에 있는 그의 방에 확연히 드러나 있다. 그는 ‘발라의 방’이라 불리는 자신의 방에 화려한 색채의 벽화를 그리고 또, 다시 그렸다. 글쓰기 또한 발라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캔버스에 그릴 때는 양면에 모두 그리기를 좋아하고, 소묘와 에칭 작업을 할 때는 그가 가진 대단한 그래픽 재능을 보여주었다.
--- p.82, 본문 중에서
알로이즈 코르바즈
알로이즈는 인기 있는 아웃사이더 예술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어려서 가수를 꿈꿨던 알로이즈는 재봉사 일을 하다가 프로이센 궁전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빌헬름 2세 황제를 누구보다 열렬히 신봉했지만, 황제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떠나게 되자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덜컥 병에 걸리고 말았다. 로잔 근처의 정신의학기관에 입원한 알로이즈는 1920년부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기만의 연극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것은 왕자와 공주가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들로, 특히 관능적인 여성들이야말로 알로이즈의 작품 속 진짜 주인공이었다.
--- p.76, 본문 중에서
무의식은 상(Image)을 산출한다. 상(Image)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형상화하는 것은 언어에 의한 표현과는 다른 생동감을 준다. 특히 색채에 의한 그림 작업은 무의식을 활성화하여 그것이 가진 자율적인 기능을 밖으로 표현하게 한다. 이는 정적인 상태의 표현일 뿐 아니라 동적인 과정의 표현이므로 그림의 내용이 바뀌어나가고 의식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때로는 생소하고 때로는 놀랄 만한 상(Image)이 화폭에 담기게 된다. 따라서 무의식의 상(Image)을 그림으로 포착하는 것은 마치 꿈을 보아나가는 것처럼 무의식의 창조적 기능을 촉진하고 그것을 통해서 보다 넓고 높은 차원으로의 의식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 된다.
--- p.108, 본문 중에서
아트브룻은 세련되고 능숙한 화법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그들의 작품에 초대한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기억과 생각을 이미지화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트브룻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무엇보다도 아트브룻 예술가들은 창조적 과정에 중점을 둔다. 예술의 근원은 창조적 충동을 일으키고,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은 마음속에서 재생되어 보상적인 상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과정의 상징적 표상을 작품에 담는 것이다. (중략) 마지막으로 아트브룻 예술가들은 감상자와 상관없이 주체적이다. 무수한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고 대중 속에 휩쓸려 살아갈 때 그들은 특수하고 제약된 의식 상황 속에서 그저 본능적인 감각만으로 자신을 과감히 드러낸다. 자신과 만나는 깊은 무의식은 그들만이 획득한 시야의 협소화로서 비가시적인 근원을 보여주고, 왜곡 및 변형되어 두려워서 표현할 수 없는 파편화된 조각들을 예술로 탄생시킨다. 이러한 작품들은 감상자로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렇기때문에 아트브룻의 예술은 그들의 고유성, 가공하지 않은 원형적인 실존적 주체로서 예술의 가치를 갖는다.
--- p.120-121,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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